국내편 잡기장 한구절

210904. 이른 새벽에 잠실대교를 건너려니

나그네수복 2022. 3. 19. 05:40

 

 

이른 새벽에 잠실대교를 건너려니

 

새 하늘과 새 땅에 새 물결 새 잠실

흠집 없는 새 기운이 이 아침에 찬란하다.

희끄무레 새벽 하늘 지워버린 동녁 햇살.

 

가늠조차 어려워 하세월 한강은

올림픽 주경기장 선두 선건 코엑스다.

잠실대교 멋지다 한 눈에 실경 요수.

 

사십 년 내 삶터에 수술 후 새 내 몸

젊은 시절 호기는 한 강은 내 것이다.

고수부지 내 뜨락 흠뻑 정든 내 아파트.

 

잠실대교 거너는 내 모습 새 모습

모를 나이 내 세월에 다짐이 새롭구나.

나의 삶을 모르는데 어찌 죽음 알겠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