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새벽에 잠실대교를 건너려니
새 하늘과 새 땅에 새 물결 새 잠실
흠집 없는 새 기운이 이 아침에 찬란하다.
희끄무레 새벽 하늘 지워버린 동녁 햇살.
가늠조차 어려워 하세월 한강은
올림픽 주경기장 선두 선건 코엑스다.
잠실대교 멋지다 한 눈에 실경 요수.
사십 년 내 삶터에 수술 후 새 내 몸
젊은 시절 호기는 한 강은 내 것이다.
고수부지 내 뜨락 흠뻑 정든 내 아파트.
잠실대교 거너는 내 모습 새 모습
모를 나이 내 세월에 다짐이 새롭구나.
나의 삶을 모르는데 어찌 죽음 알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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