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편 잡기장 한구절

170806. 허물없이 반겨주던 모습들은 맴도네-토스카나 농가

나그네수복 2021. 11. 19. 10:10

 

토스카나 농가식당에서의 식사

 

토스카나의 포도농장 꿈처럼 궁금해서

달려가는 렌터카 허기 지친 점심식사

줄곧 좌우 살폈건만 식당은 전혀 없어

 

마을 어귀 나타난 조그만 구멍가게

소소 물건 조분조분 동네 할베 서너 분

귀에 설은 이태리 말 손짓 발짓 음식 주문

 

전통음식 자랑하며 권하는 고마움에

허겁지겁 남김없이 깨끗하게 해치우니

그제야 신작로 길 비포장길 보이더라

 

스쳐지난 인연이라 얼굴 전혀 잊었건만

수더분한 할베들 호탕한 목소리들

허물없이 반겨주던 모습들은 맴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