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편 잡기장 한구절

간절한 사랑이 피어나는 곳이다.190712-월미도

나그네수복 2019. 10. 11. 10:50






월미도 소원지의 들을 보고


푸르다. 지나치게 푸르다.

살아 움직이는 것들은 소원들이다.

바램은 솟아오르고 사연들은 주렁주렁 너울거리고

상륙작전의 포연과 슬픈 한이 푸른 향으로 피어오르고.

죽어간 그리움이 가득한 이 곳에서

빨간 사랑의 시그널 앞 세우고

이제는 약속의 소망이 내노라 줄기를 뻐친다.

변함없는 사랑이 그리운 곳이다.

간절한 사랑이 피어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