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도 소원지의 들을 보고
푸르다. 지나치게 푸르다.
살아 움직이는 것들은 소원들이다.
바램은 솟아오르고 사연들은 주렁주렁 너울거리고
상륙작전의 포연과 슬픈 한이 푸른 향으로 피어오르고.
죽어간 그리움이 가득한 이 곳에서
빨간 사랑의 시그널 앞 세우고
이제는 약속의 소망이 내노라 줄기를 뻐친다.
변함없는 사랑이 그리운 곳이다.
간절한 사랑이 피어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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