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추억 대산리 밭 벼락에 몇송이 맨드라미
꿈틀거리는 붉은 기운들을 보시게.
그대에게 날름거리는 흥분을 주지 않는가?
빛나는 저 선홍빛을 보시게
그대에게 어릴적 뒷담길 개구쟁이 무구의 시절을 주지않는가?
하늘 향해 날개짓하는듯 저 빨간 부채는
휘돌러 한낯을 고개뽑아 포효하는 장닭의 위엄을 그리지 않는가?
나그네는 눈에 그 모습을 넣는 순간
되돌아가고 싶은 환희가 들이닥쳤다오. 지금 나이 70을 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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