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물이 지나간 영종도 바닷가에서
깊이을 알 수 없는
영종도 해변의 속살.
심연같았던 그 바닦
거므스럼 아파하는 개펄.
드러내고 싶지않은 내면
알록 달록 검게 시달린 내장.
껍데기는 가라고 했던 그 알갱이.
사람의 속살처럼
자연의 속 모습.
너무 쉽게 들어내는
그 바닥에 철퍽거리는
어슴프레 한 인간이
거닐고 있다.
인간이 있다. 다행이다.
가로지른 다리가 있어
버팀목 되어주고
방파벽이 있어
채워주고 막아주고
가이없는 물이 들어
덮어주고 감싸주고
종내는 추한 모습 까 발릴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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