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세움 희로애락
꿈결 같은 예수 시대 같은 시대 남은 유산
오만여의 대관중들 모여드는 야외극장
세계 문명 서력기원 서양 역사 한복판에
이 내 한 몸 빠져드니 그지없는 전율이다.
황제님의 무소불위 천년제국 흥망성쇠
수도 없이 많은 인간 꽃잎처럼 스러지니
경기장엔 살려달라 억울함이 비수 되고
역대 황제 정치음모 극한 분노 활활 탄다.
내가 죽든 네가 죽든 죽자 사자 칼날이다
검투사와 맹수들의 생존 혈투 겁박 아래
열광하는 환호소리 낭자한 인간 선혈
잔혹함을 앞에 두니 부끄러운 인간이여
이천 년의 힘든 세월 용하게도 버텼구나
헤어지고 무너지고 흠집은 많았어도
그 세월을 고스란히 내 앞에 가져오니
먼 동방의 나그네도 경탄으로 화답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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