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편 잡기장 한구절

170810. 대지에서 하늘을 향한 집념이고 광기어린 열정이었다.-아시시

나그네수복 2022. 2. 2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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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체스코의 번민

 

나는 누구인가?

어디로 부터 왔는가?

어디로 가는가?

나는 무었인가?

나는 무었을 해야 하는가?

버릴 건 무었인가?

가진 건 무었인가?

산다는 건 무었인가?

 

프란체스코는 번민의 무게로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말조차 사람의 번민이 무거워서 고개를 들지 못했다.

 

오로지 희생과 사랑만이 기쁨이었다. 

오로지 헌신과 봉사만이 무었이었다.

사람으로써 살아가는 최선의 삶이었다.

 

하늘로 치솟은 고호가 그린 사이프러스는

대지에서 하늘을 향한 집념이고 광기어린 열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