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무 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아무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다.
그래 나는 자유다 나는 자유다.
누구라도 가지고 싶은 소망 나는 자유다.
그리스인 조르바의 저자 니코스 카잔차스키의 무덤을 찾았다.
입구에는 야생견 출몰지역이라는 입간판 경고문의 울부짖는듯한 개 그림이 섬뜩하다.
십자가위에 여운으로 깃드는 서글픔의 빛깔은 외로운 자유인의 궤적이다.
널찍한 장방형 무덤 실루엣으로 비추이는 십자가 앞에서
그리스인 조르바는 카잔차스키와 한 몸이 되어 한 뜻으로 묻혀있는듯
예수의 고통과 고독을 나누는 듯 면류관 하나 덜렁거린다.
어떤 이가 줄도 매지않는 맹견을 데리고 저 쪽 모퉁이에서 노니는데
그 위험이 소름이 끼치도록 두려워 혹여나 맹견으로부터의 자유가 발걸음을 재촉한다.
지금 이 순간 가지고 싶은 소망는 나는 자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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