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 1327파운드 값 오천달러 켈리포니아 플러턴 산
무게 1127파운드 값 팔백달러 켈리포니아 산티산
놀라운 호박이다.
꼬부라진 호박줄기의 순을 지켜보노라면 영락없는 곤충 더듬이었다.
바람에 하늘거리다 의지를 잡기만 하면 또르륵 감아내곤 줄기를 키운다.
갖 태어난 아기가 온 힘을 다하여 내 손가락을 쥐어주던 손맛이라니
줄기는 끝없이 뻗어가더라 일미터 이미터 수십미터
끝없는 생명력. 수십미터의 물줄기를 어떻게라도 뽑아올리고도 열매를 맺어낸다
경외롭다 못해 무섭기까지한 삶의 힘의 덩어리들이 눈앞에서 번득거린다.
그들은 기도할줄도 모른다 살아있을뿐이다. 추구한는 삶이 있을뿐이다.
'국외편 잡기장 한구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804091 아테네공항에서 쌍발비행기를 타고 크레타섬으로 (0) | 2021.01.06 |
---|---|
180929 L.A 어바인 민속공원엔 할로윈 귀신들이 여기저기 (0) | 2020.12.21 |
180929 L.A 민속철도공원의 협궤레일로드를 바라보며 (0) | 2020.12.21 |
180929 L.A 철도민속공원의 입구 통나무로 만들어진 매표소 (0) | 2020.12.21 |
180929 L.A 어바인 철도 민속공원에 자라는 우람찬 고목앞에서 (0) | 2020.1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