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이란 모이는 것이다.
소실점이란 사라지는 것이다,
둘은 다르지만 한점이라서 같다.
블랙홀은 만물을 생성하는 태초이다.
만물을 거침없이 빨아들이는 종말이다.
불랙홀은 태초점이자 종말점이다.
촬영기술이 없을 때 소실점을 없었고
소실점이 있을때 사진기술은 생겨났다.
소실점은 언제나 있었다. 사람들이 찾았을뿐이다.
만물이 모여드는 곳은 사람눈의 망막점이고
만물을 펼처내는 곳은 사람눈의 망막점에서 시작된다.
망막점에서 인식은 시작되고 인식은 사라진다.
잠실대교 교각의 밤에는 언제부터인가 빛이 비추이기 시작했다.
초점 소실점 망점이 생기기 시작했다.
멋진 기하의 점과 직선과 면과 그늘과 빛의 조화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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