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마자 아테네 아크로폴리스 에테크테이온의 여인들을 연상했었어.
그녀들은 나라잃은 징벌의 비극을 두고두고 머리에 이고 있다고했지.
근데 자세히 보니 회랑기둥마다 개구쟁이 장난끼가 번득이네.
그중 제일 재미있다고나 할까?
여인네가 내가 제일 잘났어 그 자태 자신감 알만하네
머리에 한 짐 짊어진건 보면 이건 또 여인의 숙명일진데
에스자로 구부러진 두 팔은 또 단정한 옷 차림은 어떤가.
나무랄데 없는 균형이 활발하지 않는가.
서있는 입대에는 꼭 부처님의 연꽃좌대 낌새가 보이네그려.
살피면 살필수록 기둥들 하나하나가 재미있어
가우디는 옆에 서있고 나는 어께 툭툭치며 소통으로 웃어보리다.
빨강 가방하나 그 주인도 나처럼 즐기고 있을거네.
'국외편 잡기장 한구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화가 되려나보다.190415 바르셀로나 구엘공원 (0) | 2020.05.28 |
---|---|
뻔뻔하게 감추지도 않는다.190415 바르셀로나 구엘공원 (0) | 2020.05.28 |
구엘광장의 아침이었네.190415 바르셀로나 구엘공원 (0) | 2020.05.28 |
떨쳐버릴 수 없으리.190415 바르셀로나 파밀리아 대성당 (0) | 2020.05.25 |
자랑스런 풍요가 넘실거린다.190415 바르셀로나 몬주익성 (0) | 2020.05.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