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족 대성당 탄생의 파사드 앞에서
가우디 나이 31살 그 후 43년
새벽길 교통사고는 고독한 생명을 마무리짓다니.
탄생의 파사드는 그의 깊은 떨림으로 가득하다.
열정과 섬김을 다하여 짓고 짓고 또 짓던
파밀리아 대성당 그중 가우디 파사드
평생만큼이나 검은 먼지가 짙고 옅게 드리워진다.
깊은 골짜기마냥 생명은 졸졸졸 흘러나는데
평생을 소망하던 새로운 세상으로의 탄생을
어처구니없는 소천마저 품속에 안고 넘겨주었다.
사랑과 진실만을 만들어내기에 너무도 외로웠으리라
베풀려는 진실앞에서 차라리 초라했으리라.
탄생의 파사드앞에서 주검을 떨쳐버릴 수 없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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