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불 구불 오르락 내리락
여보게 거기 편안이 앉어보시게
세상 어느곳에도 없다는 가우디 벤치라네
아마 벤치 길이로는 세계 최장이라지
거기다 타일로 온통 뒤집어 쓴
갖가지 무늬들이 볼만 하지않는가.
아마 어느 누구도 그 자리에 앉아
온동장에 뛰는 아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어린애 마냥 깔깔거리는 어른들의 무리를 보고 있노라면
가우디의 기쁨이 그대의 얼굴에 환할거네
갑자기 어떤 청년 하나 인사를 하네
로마 마드리드 비행에서 만났던 한무리 청년들
회사출장의 바쁜 틈을 내어 이 곳에 왔노라고
반가워하네. 그래 맞어 우리는 한국인이지.
구엘광장에서 또 만나니
즐거워서라도 와볼만 하지않는가.
편하고 즐겁고 기쁜 구엘광장의 아침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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