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신기한 일
이교도라 칭하며 살인은 죄가 아니라고 칭하던 시절에
신들의 전쟁에서 순교자로 구원의 미끼가 되어
인간들은 속수무책 전쟁의 소모품이던 비극의 시절에
칼과 창과 방패에 의지하여 짐승처럼 죽여대던 냉병기 시절에
아랍과 카도릭과 비잔틴 장인들이 한데 어울져
이루어낸 아름다움을 보고 있다. 나는.
바이킹의 후예들은 예수의 포용을 이루어냈나?
비록 시실리를 이끌어가는 방편중의 하나였다고 할지라도
비록 군주의 명민함이 믿음과 상관이 없다 할지라도
온 나라가 한 나라되어 온 종교가 자존으로 한 종교되어
궁전예배당은 지중해의 진주되어 황금빛으로 찬란하다.
참 이상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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