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시절 어느 수업시간에
아르키메데스의 목욕탕에서 넘치는 물
유레카 이야기는 재미보다는 감탄이었다.
노르만 궁전 한켠에는 그는 지금도 연구중이다.
너무도 허망한 병졸칼 죽음앞에 제자들은
슬퍼하며 무덤의 묘비명에 새겼다는
원뿔과 구와 기둥 도판을
그의 손 굳게 쥔 컴퍼스 함께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은 비교도 아니다.
앉아서 고민하는 여유와 서서 사유하는 여유는 한껏 다르다.
그도 그럴 것이 온세상의 모래알의 개수는 8*10의 83제곱수라니?
그는 모래알을 세는 사람.
쉬운 생각엔 그리스인이라도
어려운 생각엔 시실리의 그리스 식민지 시라쿠사인이었다.
노르만 궁전의 한 모퉁이에 고대 과학자는
여전히 인류를 수학으로 과학으로 생각중이다.
시실리안 아니라도 누구라도 우러러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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