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리니의 푸른 모자는 텔레비전에서 미지의 환상이었고
푸른 바다와 푸른 모자는 머나먼 지중해길 갈증이었다.
둥근모자 파랑색은 운동회날 청군의 신바람이었고
국어노트 한권 문화연필 한자루 승리의 만세 선물이었다.
흰옷입은 활기와 어울어진 파랑색은 바다도 합창하고
내 마음도 덩달아 응원가를 파랑새처럼 신나게 노래불렀다.
나 이제 이 골목길에 서서 언젠가의 꿈을 풀어내는 중이다.
버킷리스트 꼭 해보고 싶은 일 하나가 눈앞에서 녹아내린다.
바다 에메랄드와 파란모자와 하얀 운동복은 발랄하고 상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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