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극장 맨위 둘레길을 돌다보니
한눈에 보이는건 타오르미나
두눈에 보이는건 이오이나해
발돋움할 것도 없다.
그냥 난간에 기대어 섰노라면
저절로 파노라마로 한가득 눈에 차오른다.
그냥 내가 타오르미나인 착한 착각
이오니아해의 진주 그렇지 그럼
로마 비잔틴 아랍 노르만 무슨 소용이랴.
여전히 타오르미나는 이 자리에 온순하기만하다.
뒷산 꼭대기 얌전히 어른거리는 성채
나그네의 아쉬움이 화살로 날아간다.
다시 올 수 있다면 다시온다면 아마도 아니겠지.
여운은 아쉬움에 깊숙히 잠겨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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