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검투사들의 경기장
BC 3세기라니 2300년의 세월을 품었다.
그리스 극장을 따라 지은
그리스극장 원형으론 제일의 모습이라고
로마의 검투사들의 경기장
이젠 타오르미나의 얼굴이다.
백두산을 저 아래 둔 에트나 화산은 바로 건너
뭉실거리는 연기는 예나 지금이나 여전한데
동네가 아담하게 쏙 한눈에 들어오고
푸른 지중해는 거대한 날개짓
오롯한 자태가 너무도 빼어나서
형해만 남은 그리스극장이라도
감당할 수 없는 고운 모습이 고풍으로 가득하다
언젠가는 이 자리에서 노래도 연극도 젖어보고 싶다.
비록 한낯 거품이 될지라도 생각만은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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