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르미나 만의 특별한 기념품
화관인지 화분인지 꽃병인지 두상이 남다르다.
목만 남긴 잘려진 얼굴통이 뭐그리 좋다고.
곱다기보단 무지막지
갖가지 열매들이 머리카락대신 줄줄이 늘어지고
머리통 위엔 이런저런 식물아닌 도기장식들이 자란다.
처녀는 무어인 사랑이 지극이나 했었다지.
귀국행이라는데 알고보니 유부남
한이 오뉴월 서린된다고 했던가.
무언인은 머리가 잘리고 화분이 되어버린 전설이 있단다.
끔찍하거나 말거나 사람들은 타오르미나에 취해
알고나 사는건지.
선물가게엔 어디가나 차고도 많아
동그란 눈을 가진 예쁜 두상들이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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