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스페인 말라가

스페인-말라가-셔터소리만이 찰칵거려 승객들에게 민망할 지경이다.190418

나그네수복 2019. 12. 21. 10:04


















































난생 처음으로 미어터지는 골목길을 복작거리면서 어쩔수 없이 기분좋게 어울려야만 했던

부활절 축제 말라가를 오늘 아듀를 고한다.  참으로 인상적인 축제였다.

축제 시작과 함께 말라가에 들어왔다가 축제가 끝나면서 말라가를 나간다.

길가에 붙어있는 축제포스터를 기념으로 사진으로 남겨보며 아쉬움을 달랜다.

피카소의 어린 시절은 어느 어린이와 다름 없었든 어린 시절의 습작들을 보면서

인생의 성공이라는 것이 무었인가를 다시 생각하게 했던 말라가였다.

버스 정류장에서 코르도바행 버스를 타고 본 창문밖 풍경은 푸른 초원들의 연속이다.

나즈막한 구름지대가 끝없이 이어지고 특정 농산물만이 빈틈없이 가득했다.

온갖 쓸모없는 잡목들로 가득찬 우리네 산과는 사뭇 다르다.

변덕스런 일기탓인지 하늘은 우중충하기고 하고 맑아지기도 하고 빗방울이 창문을

스치기도 하고 지역에 따라 다른 모습이다.

그래도 나그네는 정신 바짝 차리고 열심히 휴대폰카메라를 찰깍거린다.

조용한 버스안에서는 오로지 내 휴대폰 셔터소리만이 찰칵거려 승객들에게 민망할 지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