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편 잡기장 한구절

살아있음이 감사함을 노래하리라.181011-요세미티 킹스 케년 세콰이어 숲

나그네수복 2020. 2. 10. 08:58






킹스케년의 세콰이어 태고림에서.


100년도 안되는 삶을 두고

사람들은 백오십세를  최고인냥 자랑한다.

거만하기까지


인간이 얼마나 왜소한지 왜 몰라

자연의 강인한 생명의 힘 앞에서 어찌 논할까.

숙명대로 즐기고 감사해야 할 일을


삶의 은총을 절로 고개숙이라.

이 앞에 누천년의 세월을 격어낸  고목이 있어

만 사람에게 가라사대

마음이 가난한 자는 복 있을지라.


불끈 불끈 근육덩어리 뿌리응어리

가히 용틀임 다른데 없다.

지칠줄 모르는 외골수로 솟아올린다.

수천년의 영원한 생명이 여기 있구나.

이제는 지쳐버린 영생을 갈망해볼까나.

살아있음이 무엇인지를 노래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