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케년의 세콰이어 태고림에서.
100년도 안되는 삶을 두고
사람들은 백오십세를 최고인냥 자랑한다.
거만하기까지
인간이 얼마나 왜소한지 왜 몰라
자연의 강인한 생명의 힘 앞에서 어찌 논할까.
숙명대로 즐기고 감사해야 할 일을
삶의 은총을 절로 고개숙이라.
이 앞에 누천년의 세월을 격어낸 고목이 있어
만 사람에게 가라사대
마음이 가난한 자는 복 있을지라.
불끈 불끈 근육덩어리 뿌리응어리
가히 용틀임 다른데 없다.
지칠줄 모르는 외골수로 솟아올린다.
수천년의 영원한 생명이 여기 있구나.
이제는 지쳐버린 영생을 갈망해볼까나.
살아있음이 무엇인지를 노래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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