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원 「헌책방에서」
향기 속에 오래 있으면
그 향기가 배어
깊은 향기를 가지듯이
손때 묻은 책은
그 책을 가진 사람에게
행복으로 물들게 한다
헌책방에서 만난
오래되고 낡은 책을 보며
세월이 지나면서
겉은 낡았지만
그 속에 가득 찬 보물이
거쳐 간 사람들을
얼마나 풍요롭게 했을까
나이 들어
헌책 같은 나를 본다
나는
나를 거쳐간 사람들에게
얼마나 행복하게 했으며
그들을 풍요롭게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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