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의 퍼런 바다위에 인간의 이름이 떠 있다.
창공간의 바닷바람이 무지막지 너를 흔들건만
우렁찬 굉음소리 허구헌날 몰아때려도
사람들은 허공에 이름 하나 남겨놓고 싶은가보다.
오션피어의 난간판에 하나둘 너도나도 끝도 없이 이름을 새겼다.
언젠가는 찾아와서 혼자만의 미소를 지으리.
환장하는 마음으로 새겨진 흔적들은 미래와 현재와 과거를 몰아넣고
미래를 과거로 과거를 미래로 현재를 미래로 새기는 꿈이다.
세월은 기둥에 달라붙은 따개비들 엉클어져 단단히 쌓여가는데
낙시꾼들의 기다림은 출렁출렁 오늘도 심연속으로 잠겨만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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