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편 잡기장 한구절

2018040912 데살로니키의 해안 방벽길을 여유있게 걷는다.

나그네수복 2021. 1. 6. 09:43

 

세멘길 길광장 모래사장 없는 해변길은

안전 난간이 없이 파란 바닷물 넘실거리고

물속으로 들어오라 끌어당기는 신기가 있듯

반사신경 긴장되어 뒷발걸음 휘청거린다. 데살로니키

 

저 멀리 하얀 탑 하나 소실점 눈 길 모으고

오가는 사람들 느릿느릿 석양빛은 황금색

아리스토 텔레스 중앙광장 알렉산더 쉼터에는

오손도손 무리지어  너나없이 길걷는 데살로니키

 

확트인 바닷물 검푸른 실루엣 관광선 배 한척 

노랫소리 물건너 해안까지 흥겹게 흔들거리고

그 넘어로 지는 해 윤슬로 반짝거리는데

발담근 청춘들 걸쳐앉은 난간엔 속삭이는 데살로니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