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편 잡기장 한구절

180927L.A 길거리 벽화중 잘난 얼굴들을 골라보며

나그네수복 2020. 12. 5. 15:08

 

소크라테스의 말 너 자신을 알라.

사람은 누군들 자기의 얼굴을 실체로 볼 수는 없지.

제일 좋은 방법은 거울에 비쳐지는 얼굴이지만 그도

한번은 굴절되어 보여지는 허상일 뿐.

내가 아닌 너가 나보다  내 얼굴의 실상을 더 잘보고 있어.

플라톤의 이데아는 그래서 만들어낸 말일지도 모르겠다.

나는 내 얼굴을 직접 내 눈으로 보고 그릴 수는 없다.

테스선생님은 장담했겠지 

나는 네 얼굴을 정확히 보고 있는데 너는 너의 얼굴을 보지 못하는구나.

너 자신을 알라.

오히려 그래피티의 표정은 리얼하다.

그려진 얼굴이라곤 하지만 있어야할 자리에서 정직하다. 힘이 강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