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동굴에는 뻥 뚤린 구멍이 있다
멀리 배한척과 푸른 바다가 있어 외로움으로 갇히었다.
그 집 옥상에는 덜 만들어진 구멍이 있다.
교회 종탑과 하얀 마을이 잘려있어 화폭에 핀 따뜻한 그림이다.
바닷가 비탈엔 무너지다 만 돌구멍이 있다.
틈새로는 바다인지 하늘인지 푸른색만 살짝 예쁜짓이다.
모두가 답답해서 한 마리의 드론비행기가 하늘을 날려한다.
그래본들 하 어찌 눈만한 구멍을 벗어날 수 있으랴.
이 모두는 내 눈앞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그래서 산토리니는 절세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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