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필 하모니 전망대에서
함부르크 필하모니 전망대에 오르면 함부르크의 부유가 보인다.
함부르크의 모든 것을 일견으로 들어낸다.
한정되어버린 층수에 교회들의 첨탑이 스카이라인을 뾰족 거리고
셀 수 없는 선박들이 떼 지어 몰려있어 바다의 항구인 듯 착각을 이루고
코끼리 같은 본선을 주먹만 한 예인선이 끌어대는 모습도 신기하다.
오고 가는 유람선에서 손을 흔들어대는 관광객들의 웃음소리가 올라오고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전망대 한쪽으로는
운하를 따라 줄지어 열을 짓는 붉은 창고 벽돌들
옛 도시의 운치를 살갑게 반겨주는 정감이 있어 찰떡이다.
함부르크 필하모니 전망대는 함부르크의 모든 것이 눈자위에 여유롭다.
그래서 함부르크는 물과 음악과 풍요가 더불어 출렁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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