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편 잡기장 한구절

200513. 정적없는 내 발길 물그림자 되부르네-신안 순례길 걷는 중에

나그네수복 2021. 11. 29. 06:23

 

다데오의 집에서 시몬의 집 가는 길에

 

방죽같은 양어장에 내 걸려진 어망들

늘어뜨린 포물자락 내 마음은 치마자락

고된 걸음 멈추고 자르륵 널어본다

한아름 비단폭 하늘하늘 물멍 하늘멍 

 

따복따복 걷는 걸음 따라오는 뭐지 왜지?

마냥 뷰 보기좋아 몰라도 할 수없지

다시 한번 뒤돌아서 멋있다 살피는데 

정적없는 내 발길 물그림자 되부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