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순례의 길 마태오의 집에서
물 빠져버린 뻘 바닥에 온몸을 드러낸 노둣길 중턱
이슬람 사원 생각나는 황금물방울 세 지붕 반짝거리고
본적없는 정교회 기도처 발걸음 설레설레 재촉하네
물때 만난 이때다 발걸음 훌쩍 들어서니 계단길 완만하다.
마태의 집이란다 성경 신약 머리 익숙해진 마태마태
딱히 생각 빈탕이다 예루살렘 황금사원 떠오른다.
삼분오열 여호와 하늘아래 뫼이로다 찔린 인생 아픈 자비
창밖에는 섬바람이 갯펄위를 오락가락 살포시 어루만진다.
밀물 따라 잠기다 솟구친 마태의 집 푸른 바다 가두어도
자태는 더욱 빛나리다 명경대해 울울해서 연꽃이려니
햇볕이 창창대해 되비치어 빛 그림자 파도따라 흔들리려니
바라만 봐도 그대 마음 소망따라 수평선으로 퍼져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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