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사도 순례의 길 빌립의 집에서
노둣길 초입길 양지바른 오른쪽 터
지붕만 지은듯한 앉은뱅이 빌립의 집
높이 솟은 꼭지머리 비상할 듯 날렵하고
비늘 같은 기와들은 동글동글 내리쏟네
큼지막한 십자가는 애신망 짊어졌어
순례자여 짐 진 고뇌 모조리 버려두고
재물 아닌 제물이신 십자가를 생각하소
그중 첫째 사랑이니 재물일랑 남일일세
노둣길 건너가는 아주머니들 거동 보소
온몸 두 팔 펄렁이며 가가대소 펄쩍이네
모세 기적 물 때 따라 그 길을 건너서니
천지조화 날씨 화창 그 모든 게 축복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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