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야고보의 집에서
갈색 기둥 무딘 몸채 결들어낸 나무골조
하얀 회벽 바닷가 오두막 야고보 집
누가 봐도 허름한 어구창고 아니랄까
짜부러진 문짝에도 소탈한 정 솟아난다
해질녁에 들이치는 석양빛을 쏟아낸다
고기모양 매끄러운 칼라유리 처마창이
실내 공간 캔바스에 신기하게 마술이다
빛의 향기 성스러워 절로 신심 샘물이다.
세상의 소금되고 어둠속에 빛이되라
나를 따라 사람 낚는 어부되게 하리라
기약없는 거친 파도 만선길 휘몰아도
무사귀환 업드리니 이집 기도 이루어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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