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알스터 호수 새벽산책길
추적 질척거리는 새벽 빗발속
오락 가락 가랑비 날리는 이른 아침
한껏 싸늘한 날공기 호숫가 욕심
낯선 동네 골목길 서툴게 머뭇거리며
알스터 호수를 두드려본다 .
열려라 참께를 두근거리며
빈의자 줄줄한 하얀 명함엔
구석지 함부르크 한인여성회 아리랑
고국떠나 방랑찾는 뜨네기 나그네
잠깐 쉬어 타국하늘 돌이켜보라네
안개만이 자욱한 호반을 품고
빈의자 채워본다 비바 코리아
들고 남이 없는 미니선창가
오리들 무리진 자물질에도
호숫가 새벽정적 이방인에겐
간혹간혹 스쳐가는 새벽달리기
아무데나 흘려버린 개똥덩어리
호기심 한껏어린 북해의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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