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스 케년의 전경을 보며.
70평생이 까무라친다.
세상 어느 축제라도 브라이스 케년을 넘어서지 못하고
세상 잘난 향연이라도 브라이스 케년을 따라갈 수 없으리.
어떤 말로 아기자기함이 빚어내는 이 장엄함을 그려내려는가.
앙증맞은 자태들이 어우러낸 이 신묘함을 설명하려드는가.
즐기다 지쳐 곧 부스러져 흘러내릴 것만 같은 그 몸짓에도
즐비하게 뿜어내는 붉고 희고 노랗고 서기어린 취기는
형언할 수 없는 신기를 향불처럼 스물스물 피어올린다.
지구의 형상들은 이 자리에 모두모여 혼신을 다하여 지극정성이다.
70평생이 무너져내린다. 혹해버린 오감은 저들과 일심일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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