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는 온통 세마나 산타 들썩이는 통에 걸어 다닐 수도 없드만
헤일 수 없는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나와 갈길도 못찾겠더구만
사월의 말라게타 새벽해변은 휑하니 비어있어 파도만이 투정이다.
해변을 세로질러 쫙 갈라놓은 방파제 야무진 돌무더기에
성난 파도가 바위야 부셔져라 또또또 바위에 계란 쳐봐라
휩쓸릴듯한 두려움에 전율하는 긴장되어 뒷걸음질 달리기다
증도해변에서 서너개 생각나는 야자수 파라솔들 즐비한 말라게타에
떠오르는 새벽 흐린 역광속 야자수 파라솔들 지나치게 단정소담
파도소리 자연가락에 한쌍 젊은 실루엣 속삭이니 멋지게 조화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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