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길이 삼백킬로미터,
17년의 저수작업 파월호수,
호수둘레 3200키로미터
홀로 서 있는 듯한 막대한 공간
세월을 맞아버린 시간을 지니고
눈 앞에 다가오는 사차원의 길을 본다.
마주선 나그네의 잔주름이 서럽다.
나를 떠난 마음은 날개짓하고
아쉬워서 복바친다.
갈증이 난다.
나는 확실히 나그네인데
길은 다와가는데 갈 곳을 모른다.
거대한 풍광앞에서
그대로 널브러지고 싶다.
괴텔의 신존재증명식
신성을 가지는 것이 존재할 수 있단다.
신성은 본질적이란다.
신성은 필연적으로 존재한단다.
등등등 모르겠고 재미있다.
이래서 인간들은 신을 찾는지 모르겠다.
장엄한 자연을 바라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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