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벨리-죽음의 계곡에서
풀 한포가 나무 한 그루 완전절멸이다.
명줄이라곤 티끌만큼도 태동이 없다.
시야에 펼쳐지는 산악들은
멸종을 송두리채 발가벗겨
자연이 그려낸 추상그림이다.
우주 공허에 생명체가 없다는
외계인의 세상이 이런 모습일까?
지구미래의 암시와 예언이 가득하다.
산들이 추상그림으로 변하는 사차원의 현장
위협과 위험들이 짓누르며
수족이 경련하게 압박을 준다.
붓질의 뻗침과 채색들이
천지 시공간을 현란하게 그려냈다.
이 대지위에 발은 딛고 서 있는 저 남자도
휘청거리며 휩쓸리지 않으려
음산한 태초의 사운드 앞에서
심장 벌렁거리며 버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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