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벨리-죽음의 계곡에서
생명의 종말 데스벨리에서도 빛은 있었다.
밫과 어둠이 있으라.-창세기
어둠은 본래부터 있었으되 빛은 만들어졌더라-빅뱅
어둠도 무한하고 빛도 무한일거라는 상식을 가진 통념
어둠은 생각밖에 있어도 빛은 어둠안에 있더라.-나그네
죽음의 계곡에서 빛이 빚어내는 조형들을 바라보며
따스함과 화려함이 색다른 흡족이다.
이 계곡에선 아마도 누구나 생명을 생각할거다.
상상으로만 짐작하던 우주건너 외계의 세상이다.
사람은 존재할 수 없던 가능성의 환경이다.
빛의 한 중심에 자리잡은 황막함은
삶의 의미를 향해 직진하는 큐비드의 운명의 화살이었다.
빛과 그림자는 생노병사를 제쳐버리고
메말랐지만 볼품있는 자연의 형상으로 반짝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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