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벨리-죽음의 계곡에서
골짜기에 한번 빠져들면 다시는 헤어나올 수 없어
갈 길 못찾아 헤메이다 고통에 말라가며
사지 허우적거리고 몸부림만 쳐대야하는
사악함만이 온천지에 가득히 널려있는 저주의 산하
힘에 겨운 한짐 지고 오르다 오르다 굴러내리는
그리고 또 다시 지치지도 못하고 올라야만하는
시지프스의 절망의 신화가 여기일법한 막막한 곳
붇잡을 것도 의지할 것도 없는 저 흉악한 계곡을
누구라서 혹시라도 빠져들고 싶을까마는
공포의 아귀되어 쩍 벌리고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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