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스페인 세비아

스페인-세비아-이건 행운의 연주이자 행복의 청음이었다.190422

나그네수복 2020. 2. 26. 09:17


















































중앙에 분수대에서는 하얀 증기가 시원스럽게 한기를 내뿜고 광장에는 관광객을 태운

마차들이 쉴새없이 들락거린다.

호수를 건너는 다리난간에서 여러가지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다가 중앙홀에 들어섰다.

갑자기 어디선가 악기연주하는 소리가 들리는데 홀의 울림통과 함께 마침 인적이 드문

환경과 정확히 어울어지게 심금을 훑어내는 소리로 들린다.

단번에 사람의 감정을 끌어내는 아름다운 소리가 발걸음을 두리번거리다 보니 3층 올라가는

벽을 등지고 듣는 사람들 없는데 혼자 감정에 취해 연주를 하고 있다.

멍하니 듣고 있다가 엄지척을 해주었더니 감사하다는 표정으로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하는데

해맑기가 그지없어 덩달아 기분이 업된다. 이건 행운의 연주이자 행복의 청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