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 대성당에는 의외로 많은 성화들이 걸려있었다.
한참 이방 저방 구경하다 다리에 기운이 없을때 쯤에는
천정이 열려있는 조그만 사각공간이 나오는데 어둑어둑
스산했던 실내를 벗어나 스페인의 하늘을 올려다보니
한 짐 내려놓은듯 마음이 편하다.
히랄다 탑도 보이고 생기있는눈을 편히 쉬게 해주는
나무들이 반가워 저절로 조그만 벤치에 앉아 한참을 쉬어본다.
양지쪽에 비치는 따사로운 스페인의 햇살로 마음은 풍족해진다.
어린 아이들이 갑갑했다는듯 제 세상인냥 뛰어다니며
잡기놀이를 하고 있어 한시름 잃게 해준다.
어린 시절이 생각나 저절로 입가에 웃음이 나온다.
한참을 오가는 사람들과 눈인사도 나누고 반가워하며
마음을 다잡고 다시 성당 순례길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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