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이스트루트66과 서부 이스트루트66이 갈리는 마을 윌리암스에서
약 사천킬로미터 미대륙횡단도로
동서부 루트66 갈려나간다.
인구 삼천 소담한 윌리암스 마을
2018년 오늘 아침 뜻밖의 축제.
간 밤 일상 눈꼽만큼 낌새도 없이
시월의 첫 눈 난데없는 서프라이즈
새벽 아침 숙소주위를 온통
발발이가 되어 홀로 쏘 다닌다.
진눈께비로 녹아내려 양말까지
흠뻑 젖어들어도
발자국 푹푹 수렁처럼 빠져들어도
이 즐거움을 이 축복을
어찌 즐기지 않을 수가
어찌 내 모른척 할 수 있겠는가.
인간사 모든 일 우연과 확율의 카오스일진데
서늘한 이 아침 한껏 행운의 기쁨을 날려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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