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편 잡기장 한구절

서늘한 이 아침 한껏 행운의 기쁨을 날려보낸다.181007-그랜드 케년 윌리암스 마을

나그네수복 2020. 3. 4. 09:14






동부 이스트루트66과 서부 이스트루트66이 갈리는 마을 윌리암스에서


약 사천킬로미터 미대륙횡단도로

동서부 루트66 갈려나간다.

인구 삼천 소담한 윌리암스 마을

2018년 오늘 아침 뜻밖의 축제.

간 밤 일상 눈꼽만큼 낌새도 없이

시월의 첫 눈 난데없는 서프라이즈

새벽 아침 숙소주위를 온통

발발이가 되어 홀로 쏘 다닌다.

진눈께비로 녹아내려 양말까지

흠뻑 젖어들어도

발자국 푹푹 수렁처럼 빠져들어도

이 즐거움을 이 축복을

어찌 즐기지 않을 수가

어찌 내 모른척 할 수 있겠는가.

인간사 모든 일 우연과 확율의 카오스일진데

서늘한  이 아침 한껏 행운의 기쁨을 날려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