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라고 불리우는 미티오 크리에이터를 둘러보며
국민학교 상급생시절
임실 삼계면 어느 시골 새까만 밤에
마당가운데 펼쳐진 멍석에 누워
삶은 옥수수 잘근잘근 씹는 맛에 취했는데
하늘에서는 별들이 수없이 오락가락 떨어지고 있었다.
곁에는 쑥다발 툭툭거리는 연기만이 매케한 냄새로 코를 간질렀지,
신비한 경험은 지금도 꼭 되찾고 싶은 깊은 향수이다.
아리조나의 거대한 유성구 언저리에 올라서서
제주 성산포의 분화구를 생각하고 있었다.
운석이 때리니 분출하며 파였다는 유성구 한가운데는
달나라 실험실을 만들었단다.'
아폴로 우주선의 훈련도 여기서 준비되었다는둥.
인류보다도 앞선 전설은 현실이 되어
할 수 없이 우주에 떠도는 기약없는 인류살이
거치른 황야에 흔적으로 오버랩되어 내 마음까지도 허허롭다.
구글위성지도상의 하늘에서 본 미티오크리에이터 현장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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