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라이트"는 DDP 서쪽 외벽 220m 구간에 프로젝션 방식으로 영상을 투사하는 '미디어 파사드' 축제
빛은 알갱이다. 아니다 빛은 파동이다.
다투다 결국은 빛은 알갱이자 파동이다.
모순이 순수를 덮어버리는 순간.
정답은 모순을 받아들이는데 있었다.
아인슈타인 쌍둥이 역설도 그랬다.
우주여행을 광속처럼 다녀온 쌍둥이는
지구에 남은 쌍둥이와 쌍둥이가 아니었다.
하나는 늙고 하나는 젊어 이론으론 가능 생각으론 모순.
너와 나에게 동시에 일어나는 일은 있다.
아니다 너와 나에게 동시에 일어나는 일은 없다.
네 시간은 네 시간이고 내 시간은 내 시간이다.
그래서 모순은 여지없이 또 다시 나를 엎어버린다.
허접한 시멘트 회색벽면에 투사되는 빛살은
흐릿해지는 멍청함이 사방으로 뒤범벅이라
모냥도 잡히지않는 무채색 무감정의 현란함에
지켜서있는 수 많은 카메라들 모순이 어떨지 궁금한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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