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투어버스를 타고
휙휙거리고 지나가는 풍경들을 틈만나면 카메라에 담아보는데
로타리 사거리에서 체증 때문인지 상당한 시간을 지체한다.
창밖으로는 주로 흑인들로 구성된 좌판이 널찍널찍 자리잡고 있는데
사각 큰 천위에 모자장사도 있고 가방장사도 있고 기념물 장사도 있고
나름대로의 상품을 진열해놓고 서서 호객을 하며 얼쩡거린다.
나그네도 창밖 거리가 있긴 하지만 재미있는 풍경이어서 관심있게
내다보는 중인데 갑자기 이 친구들이 천 네귀틍이 모서리를 움켜잡고
간단히 어께에 매는 보자기 가방을 만들어 걸고
튀어 달아나는데 순식간에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다.
자세히 보면 숨어 지켜보는 장소가 따로 있다.
짐작이 거의 확실하지만 단속반이 들이닥친것 같은데
단속반은 어디에 있는지 보이지도 않는데
순식간에 잡상인 자리가 께끗해졌다. 그야말로 전광석화가 따로없다.'
보자기가 그렇게 쉽게 매는 가방처럼 변해 보이는 놀라움은
최첨단 기술같았다. 사람 살아가는 기술이 별개 다 있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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