께어진 병조각들이 엉뚱한 모습을 들어냈다.
날카로운 조각 날에 베일까 아픔과 피
깨어진 병 달려드는 섬뜩한 위협
버리고 별난 두려움의 가면이 되었다.
징글맞게 예뻣던 버섯모자는
떡진 머리되어 치렁거리고
사람 잡아먹는 외눈박이 오딧세이 괴물스럽다.
흉물스러운 낯선 분위기 소름돋는다.
머리꼭지에 올려진 병모가지는
두려움에 꽂추선 머리카락일까
아니면 자신감 펄럭이는 깃발이런가.
가우디는 깨어진 맥주병 파편들을 이렇게 읊어놓았다.
'국외편 잡기장 한구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알수없는 갈증을 적시어준다.190414 바르셀로나 까사밀라 (0) | 2020.04.27 |
---|---|
이들만의 세상은 가우디의 꿈결이다.190414 바르셀로나 까사밀라 (0) | 2020.04.27 |
우연과 필연의 인간속세를 불러세운다.190414 바르셀로나 까사밀라 (0) | 2020.04.27 |
난데없이 덥치듯 폭풍일더라.190414 바르셀로나 까사밀라 (0) | 2020.04.27 |
볼품은 그렁저렁 어둔 마음 사그러진다.7190415-바르셀로나 구엘공원 (0) | 2020.04.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