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옛 성을 찾아서-라인강변의 고성들" 2005년 1월 26일 매일신문기사 참조
1천325km의 라인강은 이미 12세기 무렵부터 유럽의 산업용품 수송과 소금 등의 교역통로였다.
라인강 주변 영주들의 세력 확장과 경제권 장악 투쟁으로 한때 350여 개의 영주국가로 나눠져앞 다투어 라인강
언덕 요새에 각자의 성들을 축성했다.
남아있는 고성들은 거의가 800~900년 전에 세워진 것들로후손들의 영향력이 큰 몇몇 성과 정부나 재력가에 의해
매입된 성들이다.당시 성주들은 강을 지나는 소금배나 통행인들에게 통행세를 거뒀다.
소금은 귀중한 생필품이었고 영주들은 대포와 수비병들을 배치해 세금을 거둬갔고 무역상들은 라인강을 통과하면서
성주들에게 통행세를 뜯겨야했다.
자연히 성주들 사이에 분쟁이 생겨날 수밖에 없었고 징수권을 빼앗기면 그성은 쇠락했다.
라인 강변의 성들 중에는 700여 년이 더 지난 낡은 성을 호텔로 활용, 유지보수 비용 등을 충당하는 성들도 있다.
대표적인 호텔 성은 쉔 부르그(Schon Burg)라는 성으로 856년 전에 세워졌다.
축성 당시 그 거대한 성에는 고작 5세대 귀족집안만이 살다가 후에 여러 세대가 나누어 사는 공동소유제로 바뀌었으나
1950년 시의회에서 사들여 추가 보수 공사를 한 뒤 호텔로 운영하고 있다.
라인강 주변의 자치단체들은 강변의 성을 중심으로 한 관광 수입을 위해 미스 로렐라이 선발, 유람선 관리, 매쇼 등
각종 이벤트를 끊임없이 벌이고 있다.
산위에 있는 고성들이 대게 숙박업소들을 운영한다고 하니 내리고 싶은 곳에 내려서 하룻밤을 묵어가면서 여행하는 것도 별미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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