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에서 독일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큰 딸의 도움으로 모처럼 유럽 나들이를 나선다. 비행기를 탈때면 창가에 앉고 싶은 마음이 항상이었는데 좀처럼 기회 잡기가 힘들더니 11시간 파리로 가는 에어프랑스에서 창가에 앉게 되었다. 생각의 나래를 날리며 창밖을 내다보느라 시간가는 줄 모르고 샤타를 눌러댔다.요번 여행에서 인천-파리 파리-베를린 프랑크푸르트-암스테르담 암스테르담-인천 4차레의 비행기를 탔지만 창가에 앉을 기회는 인천-파리행 한 번 뿐이었다.
배행기에서 내려다본 인천공항도 적게만 보인다.-엄청나게 많은 자가용이 눈에 확 들어온다.
희미하게 울타리처럼 둘러친 인천대교가 재미있다.
서해안의 섬들을 뒤로하고 비행기는 점점 더 고도를 높이고.
완전히 서해안으로 들어서자 말그대로 천상의 세계인 구름위로 고도를 올라섰다.
여기 쯤이면 중국의 산동반도를 지나지않나 싶다.넓은 구역으로 나누어진 토지들이 구획지역임을 알려준다.
중국 상공을 지나가면서 점심 기내식이 나오는데 에어프랑스에서 양식과 쌀밥이 선택사항이다.
나그네는 국력을 실감하면서 쌀밥을 주문한다.
이쯤이면 중국을 벗어나 몽골사막지역이다. 역시 사막지역에는 구름도 없다. 내려다보이는 지형을 보기만해도 사막임을 알겠다.
이곳이 우리나라 황사의 진원지가 아닐까.
사막지역을 벗어나니 구름의 바다가 또 다시 하늘을 은백색으로 아름답게 뒤덮는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산맥들도 보이고 초원지대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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