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공원의 엄지손가락
과시가 극을 달했다
하늘을 찔렀다
위용인가 만용인가.
제일인가 꼴찌인가
아집인가 자부심인가
태양 앞에서 당당하다.
태양신 앞에서 태고를 저버리다니
우상일까 아닐까
과대망상에 사로잡혀
하늘도 모르고 땅도 모르고
손가락 하나 밖에 안된 주제에
역설일까 아닐까
황금빛은 황홀하다.
엑스터시의 희열
조무라기 주제에
감히 우뚝 솟았다.
용기를 가져라
으뜸이다 제일이다
우쭐우쭐
그래 봐야 손가락 하난데
그래도 엄지손가락이야
어우 챙피해 낮 간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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