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 볕에 취해 선홍색이 춤춘다.
영롱하게 색이 빛난다
살아나는 붉은 색은 심장 뛰는 설레임이다.
콩당거리는 깜짝 놀라움이다.
우연히도 석양에 반짝거리는 선홍색
전주 고속터미널 한모퉁이 조그만 화단
꿈틀거리는 색이 메마른 가슴을 툭친다.
너도 붉어봐라.
빚어내는 기하형태의 부딪고 뒤집고 뻗어낸 곡 직선들
저물어가는 하루 마지막 춤사위
나그네 마음 더불어 붉게 취해 비틀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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