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의 오감도-야경에 덧붙여
제일의 칼라는 푸른색, 궁전 지붕은 푸른색으로 변하고
제이의 칼라는 붉은색, 궁전 창문은 붉은색으로 변하고
제삼의 칼라는 노랑색, 궁전 성벽은 노란색으로 변하고
수면은 제일 제이 제삼의 칼라의 소리를 삼킨다
제일의 칼라는 제이의 칼라로 변하고
제이의 칼라는 제삼의 칼라로 변하고
제삼의 칼라는 제일의 칼라로 변하고
검은 하늘은 제일 제이 제삼의 칼라를 섞어 씹는다.
벚꽃은 흰색 그러나 밤은 제삼의 칼라로 색칠하고
벚꽃잎은 푸른색 그러나 밤은 제이의 칼라로 색칠하고
벚꽃나무는 검은색 그러나 밤은 검은 칼라로 덧칠하고
그러함으로 인생도 오늘도 내일도 검은 색으로 변해간다.
'국내편 잡기장 한구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10925. 올림픽 대교 성화봉 새벽 찬가 (0) | 2022.05.09 |
|---|---|
| 211107.석촌 호수에는 별미의 밤 맛이 있다. (0) | 2022.04.30 |
| 211105. 모습 다른 낙엽들을 살펴보며 드는 생각은 (0) | 2022.04.26 |
| 211105. 가을이 주는 짧은 생각들 (0) | 2022.04.24 |
| 211102. 가을의 분위기를 카메라는 남김없이 기록한다. (0) | 2022.04.20 |